서랍 속에 오래된 테잎 하염없이 듣고 있죠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은 테이프는 기억이 많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놀이동산을 갔었죠 사촌 형들도 함께요 그때 찍은 사진 한 장 지금은 누렇지만 난 아직 그대로죠 서랍 속에 오래된 테잎 하루 종일 듣고 있죠 먼지 쌓인 오디오만큼 음악들도 추억이 많죠 빌라 사람들이 모여 계곡을 놀러 갔었죠 103호 할머니도요 그때 찍은 사진 한 장 지금은 누렇지만 난 아직 그대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