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엄마 날 낳으시던 날 물속에서 꼬물꼬물 물질을 했다죠 돌더미에 깔리는 순간 어린 등뼈 부서지던 날 아버지를 대신하던 날 돌더미에 눌려버린 열세 살 나의 꿈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죠 열세 살 나의 꿈 거품처럼 흩어져 버렸죠 열세 살 물의 꿈 나의 밤은 늘 찬란한 물속이죠 돌더미에 깔리는 순간 어린 등뼈 부서지던 날 아버지를 대신하던 날 돌더미에 눌려버린 열세 살 나의 꿈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죠 열세 살 나의 꿈 거품처럼 흩어져 버렸죠 열세 살 물의 꿈 나의 밤은 늘 찬란한 물속이죠 열세 살 나의 꿈 열세 살 나의 꿈 열세 살 물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