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무심한 듯 옅은 바람에도 우두커니 길을 잃고 헤매는 발걸음 가지 않은 길 막연하게 남은 미련에 취해 그 자리에 멈춰 서있다 검은 시간의 끝에 한참을 돌아온 나란히 걸어주던 널 닮은 새벽별 내 헝클어진 꿈 빛바랜 시선들 조차 붉게 물들여 저린 마음에 빛이 내린다 망설이다 흘려버린 철없는 선택과 돌아보면 어김없이 밀려드는 후회 휘청이는 길 가난하고 나약한 마음에 지쳐서 참아왔던 눈물이 흐른다 검은 시간의 끝에 한참을 돌아온 나란히 걸어주던 널 닮은 새벽별 내 헝클어진 꿈 빛바랜 시선들 조차 붉게 물들여 아득한 저 너머로 사라진다 괜찮다 웃어주던 그대 눈짓에 거친 숨을 고르고 다시 걸어본다 여전히 어둡고 그 끝도 알 순 없지만 그대를 본다 또 흔들리고 헤매인대도 꼭 잡은 두 손 놓지 않을게 We'll fly We'll fly We'll 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