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백희정 作词 : 백희정 어느새 넌 거기 서 있고 느린 걸음으로 따르는 나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어 서로를 감춘 채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내 마음엔 다시 틈이 생겼어 다 아물었을 줄 알았는데 다 지워진 줄 알았는데 조금씩 드러나 너를 위해 쌓았던 성은 이미 부서지고 있어 손을 댈 수도 없이 허공에 흩어져 잡을수도 없을만큼 깨어져 버렸어 넌 그런 날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지 나만 혼자 아플뿐이야 언제나 그렇듯 난 목까지 차오른 슬픔들을 소주 한잔에 털어넣어 삼켜버려 그래 괜찮은거야 하지 기억조차 하기 싫었던 그 아픈 흔적들이 다시 조금씩 돋아나고 있어 이러면 안돼 하면서 지워 보지만 자꾸 눈물이 스며 너와 나 사이의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