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원우 作词 : 이원우 01. 꽃 네가 떠난 작은 방 안에 남겨진 너의 온기가 나를 더 차갑게 만들어 작은 불빛 속에 남겨둔 우리의 아주 작은 꽃이 졌네 날이 추워서인지, 네가 떠나서인지 무뎌진 내가 옷을 걸쳐 길을 나선다 하루 지나면, 또 생각이 날까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의 얘기처럼 한참 뒤엔 또, 너를 바래다주던 좁은 길에 멈춰 서네 어느 계절인지도 전혀 모른 체 웃음소리가 떠난 적 없던 우리 둘 사소한 일들마저도 소중하게 놓지 않고 간직하네 익숙해진 탓 인지, 버릇처럼 베인 건지 불안한 나의 입술은 또 메말라가네 하루 지나면, 또 생각이 날까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의 얘기처럼 한참 뒤엔 또, 너를 바래다주던 좁은 길에 멈춰 서네 선선히 불어온 바람마저, 달갑지 않은 표정을 머물 곳 없는 내 이 마음과, 무너진 머릿속 작은 이야기 네가 떠난 작은 방 안에 남겨진 너의 온기가 나를 더 차갑게 만들어 작은 불빛 속에 남겨둔 우리의 아주 작은 꽃이 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