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근린공원 (prod. HONK) 여기 오르막길을 오르면 우리 좋아하던 공원이 나온다 거기 모래밭 위에 누우면 빨리 하늘은 꺼진 불빛을 켠다 아아 좋은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아아 좋은 시절은 좋았던 줄 모르고 아아 나는 매일 우리 있을 줄 알았나 아아 나는 어제 같은 십 년이 지났다 우리 하루가 다시 저물면 내일 얘기로 끝이 날 줄 모른다 집에 돌아가는 길 떠들면 다시 시작인 것처럼 설레온다 아아 그 시간은 꿈이 되어버리고 아아 그 시절은 참 아름다웠었다 아아 나는 매일 우리 있을 줄 알았나 아아 바로 어제 같은 십 년이 지났다 미끄럼틀 위에 앉아 내일은 뭐할지 또 얘기하자 하늘이 불빛을 켜면 엄마가 기다릴 거야 아아 좋은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아아 좋은 시절은 그땐 알지 못하고 아아 나는 매일 우리 있을 줄 알았나 아아 나는 어제 같은 십 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