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성혁 作词 : 이성혁 해가 충분한 날에는 옥상에서 하얀 마음을 널래요 까만 때 묻은 날들이 또 쌓여서 꼬질꼬질하네요 많은 잡념들이 묻고 많은 향이 스치고 의미 없는 많은 말이 스미고 흔한 만남들의 반복 흐린 날의 뉴스도 눈처럼 다시 하얘지도록 바람에 탈탈 털어줘 네 하늘 높이 널어줘 무거운 마음이 모두 마를 때 내 문을 똑똑 열어줘 한여름 빛에 말려둔 흰 이불처럼 너를 맞을게 말이 충분한 날에는 내 방에서 밀린 잠을 잘래요 많은 잡념들이 묻고 많은 향이 스치고 의미 없는 많은 말이 스미고 슬픈 장면들의 반복 뿌연 날의 먼지도 모조리 다시 하얘지도록 울타리 속에서 나 살아도 성난 세상을 살아가도 분노의 빨래는 끝나지 않고 세탁통 속 구겨진 채로 비틀거리네 바람에 탈탈 털어줘 네 하늘 높이 널어줘 무거운 마음이 모두 마를 때 내 문을 똑똑 열어줘 한여름 빛에 말려둔 흰 이불처럼 너를 맞을게 흰 이불처럼 너를 안을게 큰 여름처럼 너를 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