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처럼 둥글게 굴러갔네 파도처럼 둥글게 밀려갔네 내 맘대로 혹은 내 맘과 다르게 둥글게 어쩌면 좀 미련하게 모난 상처를 그대로 받다가도 못난 이빨을 보이다 부러진다 도망치는 거니?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물어도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둥글게, 둥글게 굴러가는 네모난 나 기억 속에 잠들어 잊혀졌던 무거웠던 짐들이 기억나면 내 맘대로 혹은 내 맘과 다르게 떠오르는 소중했던 순간들 모난 상처를 그대로 받다가도 못난 이빨을 보이다 부러진다 도망치는 거니?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물어도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둥글게, 둥글게 굴러가는 네모난 나 겁먹은 거니? 이대로 멈춰선 거니? 물어도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둥글게, 둥글게 굴러가는 네모난 나 둥글게 춤을 추는 네모난 나 둥글게 굴러가는 네모난 우리 둥글게 춤을 추는 네모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