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재훈 作词 : 김재훈 어느새 다시 찾아온 일 년의 끝 나만 너무 느리게 사는지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어쩌면 너무 여유를 부린 걸까 하지 못한 일들이 생각나 내년엔 조금 더 함께 있어 주기로 해 두꺼워진 옷차림 속에 뒤뚱거리는 귀여운 사람들 짧아지는 해가 길어지는 밤이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아 겨울밤 너의 목소리가 울리는 내방 따뜻한 내 이불 속에 스며든 너만의 향기에 취해 난 깜빡 잠이 들 것 같아 기억해 처음 내 손을 잡던 그 날 쭈뼛거리며 춥다는 핑계로 그렇게 시작된 너와 나만의 이야기 하루하루 추워질수록 내게 안기는 귀여운 네 모습 돌아올 때마다 깜깜했던 방엔 이젠 네가 기다리고 있어 겨울밤 너의 목소리가 울리는 내방 따뜻한 내 이불 속에 스며든 너만의 향기에 취해 난 점점 깊어가는 겨울밤 너의 숨소리가 들리는 이 밤 부드러운 네 머릿결에 스며든 너의 그 향기에 취해 난 깜빡 잠이 들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