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태춘 作词 : 김태춘 잠을 자던 허수아비들이 무덤을 기어나와 낫과 곡갱이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네 반짝이는 교회의 십자가도 불질러 버리고 까마귀의 왼발을 잡고 이 밤을 떠다니네 멋지게 차려입은 아저씨는 전봇대에 매달리는 배짱이 없는 영혼들만 눈 밭에 뿌려지네 예쁘게 화장을 한 아가씨는 비명을 지르고 싸구려 성탄절 선물을 던지고 도망치네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열심히 닦아놓은 저 달빛은 하수구에 처박히고 뿔달린 허수아비들이 피아놀 두드리네 자비를 구걸하며 기도하는 사람들 사이로 뿔달린 허수아비들이 웃으며 춤을 추네 웃으며 춤을 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