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태춘 作词 : 김태춘 한 달 같은 아니 일 년 같은 하루를 보내고 땀에 쩔어버린 작업복을 던져버리고 싶네 뜨거운 태양도 이제 냉동창고 뒤로 숨어버리고 노래를 부르며 통근 버스를 타고 도시로 떠나네 창문 밖으로 흘러가는 도시의 풍경들 그 위를 자동차들은 익숙하게 미끄러져가네 버스는 부글거리는 도시 한 가운데 날 뱉어 버리고 어두운 거리 건너 골목을 지나 주점으로 가네 새카만 담배연기에 싸구려 음악 속에 마주친 그대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얼음처럼 반짝이고 있네 그대와 단 둘이서 담배라도 한 대 태우고 싶지만 지폐 몇 장과 빈 술잔만 건네고 돌아서 버렸네 신호를 기다리는 술 취한 좀비들 사이로 새까맣게 다 녹아버린 별들이 뒹굴고 묘지로 변해버린 도시의 십자가 아래로 문드러져 버린 영혼들이 기도를 올리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 술 취한 여자는 액정이 깨져버린 전화기를 들고 눈물 흘리고 있네 전화라도 걸어 그대 이름 부르고 싶지만 그만 전화 번호도 그대 이름도 묻지 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