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오래된 버스에 난 더 어지러워 무너지는 거리 위 싱크홀에 난 빠져 걸어가는 우린 늘 안개 속으로 파고들어 울렁이는 빨간색 신호등에 난 멈춰 어디로 갈 진 모르지만 집으로 갈 순 없어 휘청이는 난 겨우 서있어 찍혀있는 수많은 발자국이 난 길 위에서 썩어가는 오래된 이정표에 난 멈춰 어디로 갈 진 모르지만 되돌아갈 순 없어 길 잃은 길 위에 나는 헤매 아무도 우릴 탓할 수 없어 아무렇지도 않지 않았어 아무도 쉽게 위로할 수 없어 아무런 말도 닿지 않았어 원하지 않았어 흔들리는 버스에 난 더 어지러워 무너지는 거리 위 싱크홀에 난 빠져 아무도 우릴 탓할 수 없어 아무렇지도 않지 않았어 아무도 쉽게 위로할 수 없어 아무런 말도 닿지 않았어 원하지 않았어 원하지 않았어 원하지 않았어 원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