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소라 作词 : 김소라 깜빡하고 잠이 들었나 내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눈앞에 반짝하고 빛나는 건 눈물일까 빗물일까 니가 사준 투명우산을 오늘 마지막으로 펼 거야 언제나 비가 올 때마다 너와 함께 잡은 우산인 걸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하면서 친구의 소개를 받고서 예쁘게 웃으면서 다가오는 널 보자마자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려고 빗속으로 뛰어들면서 똑똑똑 빗방울이 내려와 또로독똑똑 또로독똑똑 내 머리 위에도 새 구두 위에도 온 세상에 가득 내려 똑똑똑 뒤따르는 널 보며 이제야 우산을 펴고 난 뒤 얼굴을 가리고 네 두발만 쳐다보네 똑똑똑 널 만난 날에도 이별하는 날도 어쩜 이렇게 비가 와 아무것도 모르는 넌 처음 만난 그날처럼 개구진 목소리로 우산을 두드리며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똑똑똑 노크하고 들어와 나를 감싸고 해맑게 웃고 이런 니가 미워서 또 내가 미워서 어느새 우산 속에서 똑똑똑 내가 원한 이별이 아니야 좀 더 슬프게 붙잡고 미안하다고 날 사랑한다고 말해 그날의 너처럼 내 마음을 두드려줘 똑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