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조미리암 作词 : 조미리암 가벼운 발걸음 파란 하늘 새하얀 운동화 내 곁엔 친구들 매일같이 걷던 길 하나 둘 발맞춰 어디든 가자 맑은 햇살 위를 마냥 걷다 노랗게 물든 작은 가로수 아래 한참을 쉬던 우리 마른 땀방울 쉴 새 없이 거닐던 길 위에 스치는 가을바람 기분 좋은 서늘함 하나 둘 어디로 흩어진 걸까 나 혼자 여기에 남은 걸까 나를 부르는 너의 모습 찾을 수 없이 텅 빈 이 거리 낡은 서랍 속 바랜 잎사귀와 우리 사진 작은 손으로 써 내려갔던 내 맘을 담은 낮은 속삭임 뒤돌아서며 이 계절, 공간 속에 날 두고가 기억해 줘 바람에 실어 너에게 전하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