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윤재헌 作词 : 윤재헌 의미란 것은 항상 오래 지나고 난 뒤에 짙어지는 거 같아 시간은 항상 나의 발걸음 보다 앞서 걷는 거 같고 나는 너의 이빨 사이 고춧가루 때문에 네가 싫어졌지만 이제야 너의 그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난 생각났어 나는 너의 눈가에 낀 눈곱 때문에 니가 싫어졌지만 너의 두 눈에 담긴 그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생각났어 당연했던 것은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니란 걸 난 잘 알았는데 마음은 왜 그리도 쉽게 문을 닫으려고 했던 걸까 나는 너의 담배 냄새 때문에 너를 싫어하게 됐지만 처음에 네 입술이 닿았을 때 얼마나 달콤했었는지 생각났어 나는 너의 헝클어진 머릿결 때문에 널 싫어하게 됐지만 온통 나만을 바라던 생각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생각났어 생각났어 나는 너의 이빨 사이 고춧가루 때문에 네가 싫어졌지만 이제야 너의 그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난 나는 너의 눈가에 낀 눈곱 때문에 네가 싫어졌지만 너의 두 눈에 담긴 그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늦은 밤 빛 바랜 너와 내가 웃던 그날의 사진 보다가 여전히 바보 같은 웃음 짓게 만드네 그냥 좀 생각나서 생각나서 생각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