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최구민 作词 : 최구민 새하얀 배꽃이 저물고 또 몇 달이 지나 기승하던 해가 잠시 더운 숨을 고르고 푸른 산이 검게 짙은 멍이 들어갈 무렵 오래도록 고여있던 마음과 소리없이 머금었던 원망이 감당할 수 없이 서러웁게 결국 한꺼번에 베어나왔지 그래 남김없이 모두 다 내려놓고 시원하게 울고 가렴 이제 다시 피우지 못해도 맺힌 채 떠나진 마 그래 부지런히 또 덤덤하게 이 비를 견디고 나면 이제 정말 마지막 일지도 모를 널 환하게 웃으면서 보내야지 뜨거운 이 여름 저물고 가을 또 겨울 봄이 와도 가시지 않은 깊은 목마름 여전한 그리움에 맘이 타들어갈 무렵 치유받지 못한 너의 상처와 다독이지 못한 나의 후회가 감당할 수 없이 버거웁게 결국 한꺼번에 터져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