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빛 하늘색이 창가로 환해진 여름이란 설렘 추억 만들까 그 놀이동산에 달려 가자던 약속 아침에 서툴지만 일찍도 일어나 바쁘게도 만든 예쁜 도시락 너 너무 좋아할 얼굴 상상해 웃어 멀리서 늦을까봐 뛰어올 네 모습 놀려주고 싶어 같이 골라본 그 놀이동산 앞 입구 일찍와 있어 다람쥐 한마리가 가만히 쳐다봐 눈맞추며 말해 오늘 잘 놀아 참 도시락 반찬 하나 맛보게 달래 활짝활짝 사람들 얼굴속엔 행복이 빛나서 조곤조곤 가슴속 스며드는 여름빛 햇살속 반짝반짝 여름이 돌아오면 또 다시 너 하나 속닥속닥 4호선 놀이동산 그 추억 사랑해 어디든 아이들이 뛰노는 한가한 일요일의 여름 많이 바빴지 오늘 여름 하루 웃고 모든 걸 잊어 분홍색 솜사탕을 하나만 사주면 줄을 서도 좋아 네 뺨 묻어서 나 웃게 만들곤 얘기 많아진 오후 눈감고 아~해봐 샌드위치 김밥 어느 쪽이 좋아 맛은 어떨까 걱정 많았는데 근데 맛있나 보네 잠깐만 눈 붙여봐 내 무릎 햇살은 내가 가려볼께 많이 힘들지 행복 기대해봐 우리 둘이서 함께 활짝활짝 사람들 표정들엔 기쁨이 넘쳐서 조곤조곤 가슴속 시원해진 여름빛 햇볕속 반짝반짝 그여름 돌아올까 또다시 떠올라 속닥속닥 4호선 놀이동산 그 추억 사랑해 속닥속닥 잘 지내 어디서든 기운내 약속해 코끼리 열차 안 옆엔 네가 사준 귀여운 작은 곰돌이 지하철 4호선 마치 그 때처럼 잠들다 눈을 뜬 순간 작은곰 안던 그 여름 놀이동산 짧은 꿈 혼자 맴돌아 눈물이 아직 나-와 바보처럼 내릴께 집에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