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버려진 고양이었어요 뭔가 좀 불쌍해 보였었나 봐요 이제 내 이름은 선대희(Sunday)라 불려요 맘에 들진 않지만 뭐 괜찮아요 그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얘기라도 해줘서 고맙네 배가 부르니 나 좀만 자고 싶어요 지금은 귀찮으니 나중에 만져요 나 자고 일어나면 그대들 피곤해도 놀아주세요 난 애기 고양이니까 오늘은 주인의 여자 친구가 와있네요 괜히 날 귀여워하는 것만 같아요 어쩜 나보다 더 저 사람을 좋아해요 슬쩍 아무데나 볼일 볼까 봐요 이젠 내게 관심 보여주겠죠 제길 갑자기 나를 때려요 질투가 나서 그러니 용서해줘요 먹고 있던 밥까지 뺏을 필요 있나요 나 조금 울고 나면 그대들 화났어도 안아주세요 난 애기 고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