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89]Underground MC 들에게 고함 [00:12.95]B.Bang & IGNITO, 그 두 번째 외치는 고함. [00:15.95]너흰 거품 때만 껴버린 [00:17.76]시궁창에 단지 내던져진 [00:19.66]구더기 버러지 지독한 거머리. [00:21.79]긴 치열함 없이 단맛을 느낀 후, [00:24.17]얕은 감격에 단단히 뒤집힌 눈 [00:26.91]그 주변에 뭔가 더 있길 바라는 착각에 [00:29.67]주저앉아 썩은 똥물만 연신 핥아대 [00:32.41]그 나태한 꼬락서니를 눈물겹게도 [00:34.54]넌 아직까지 뼈저리게 자각 못했어. [00:37.35]설사 늦은 후회를 깊이 깨닫더라도 [00:39.85]벗어날 용기나 꿈도 없는 인간쓰레기 잡초라고 [00:43.22]자신을 향해 신나게 소리치고 [00:45.22]신세 한탄과 욕질을 퍼붓는 미친놈 [00:48.16]어차피 네가 갈겨놓은 오물 찌꺼기들은 [00:50.85]그 누구도 기억치 않은 채 잊혀질 수순 [01:15.10]Swagger 없인 얘기가 안 되는 모양 [01:17.66]반드시 갖출 젊은 MC의 소양. [01:20.16]미성숙한 자아, 미천한 신분 [01:22.66]자존감의 결핍 또 문화적 빈곤. [01:25.54]빗나간 열등감의 전위, 처절한 방어기제 [01:28.72]인지부조화, 곤란을 정당화시키지 [01:31.35]창조에의 무관심 혹은 단순한 무지 [01:34.29]배운 바보들 굳이 무식을 앞 다투지 [01:36.85]그를 지탱한 그 우월감의 출처 [01:39.10]그 노랫말과 영감의 주된 공급처 [01:41.66]그것은 Wack MC. 누구도 본 적 없는 유령 [01:45.10]혹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두려움 [01:47.60]Wack 없인 쓸 수 없었던 많은 글귀 [01:49.85]졸지에 꼴질 면한 두 번째 꼴지 [01:52.47]Wack이 절실했던 건 누구지 되레 [01:54.91]굳은 시신에서 이만 호흡기 뗄래. [02:19.34]조잡한 감성, 허세뿐인 열정 [02:21.53]기반 없는 지식과 미약한 삶의 경험 [02:24.47]진짜 작품을 결코 만들어낼 수 없던 [02:26.91]그 존재자체가 지닌 치명적인 결함 [02:29.47]그저 상대적일 뿐인 비좁은 음지 밑 [02:32.59]한낱 패배자들의 한심한 구분 짓기 [02:35.10]그 싸움에 져서 도망친 놈들조차 [02:37.66]되려 큰소리로 비웃는 소모품 공장 [02:40.47]사횔 비판하고 철학을 말하는 부류 [02:42.97]지적인 허영을 즐기는 비주류 [02:45.41]그들도 허슬러 스웨거 없인 특별할 것 없지. [02:48.40]큰 그림 안에선 서로가 서롤 돕지 [02:50.97]풍부함의 원리. 빛에서 어둠까지 [02:53.72]유에서 무에 이르러 존재 이유를 갖지. [02:56.28]빨주노초파남보 주연은 알아서 해 [02:58.97]난 명화를 완성 짓는 검은 물감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