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8.330]잊은 듯이 다 나아진 듯이 마음 잔잔하게 살아가다가 [00:28.640] [00:31.260]문득 아무 이유 없이 모래를 삼킨 듯이 [00:37.450] [00:38.580]가슴이 먹먹한 날이 있지 [00:44.120] [00:47.300]창피하게 또 눈물이 나서 하늘을 보며 꾹 참아 보다가 [00:57.920] [01:00.360]내가 왜 이러는 걸까 고개 저어 봐도 [01:06.230] [01:07.110]결국엔 너의 생각만 나면 [01:12.740] [01:13.920]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01:21.360]너 때문에 못쓰게 된 나라고 [01:28.550]바보처럼 너를 미워할 핑계를 찾곤 했어 [01:35.550] [01:36.229]슬픔이 너를 멀리로 데려가 주길 [01:45.110] [01:52.800]그때처럼 웃어 본 적 없어 세상이 마냥 좋은 적 없었어 [02:03.550] [02:05.730]눈부신 니가 없어서 앞을 못 본다고 [02:11.740] [02:12.610]떠나간 너를 탓할 때마다 [02:18.50] [02:19.350]너 때문에 내가 살았는데 [02:26.670]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는데 [02:33.990]어떻게 목숨 같은 너를 그렇게 울렸냐고 [02:41.620]오히려 슬픔은 또 너를 데려와 [02:46.740] [02:48.430]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02:55.720]너 때문에 못쓰게 된 나라고 [03:03.210]바보처럼 너를 기억할 핑계를 찾고 있어 [03:10.330] [03:10.890]아직도 나는 이별도 못하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