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그렇게 날 기다리고 있었니 차가웠던 바람에 몹시도 추웠을텐데 두 눈 가득 고인 눈물 숨기며 나를 바라보는 너 예전처럼 내 품에 꼭 안아줘도 괜찮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 많았었는데 한 마디도 생각나지 않아서 너만 바라보는 나 행복하게 잘 지낼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 오지 않을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니가 지금 내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없겠지 나를 떠나간 니가 견딜 수 없이 미워서 나보다 니가 많이 아프길 바랬었는데 야위어진 너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 행복하게 잘 지낼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 오지 않을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니가 지금 내게 얼마나 한없이 아름다운지 생각보다 참 힘들었다고 다시는 날 떠나는 일 없을거라고 나에게 다짐하고 있는 너 지금 니가 얼마나 고마운지 넌 알 수 있겠니 이번엔 그 약속 지키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