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On.U 作词 : On.U 집앞에 찾아온 스산한 추위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나오는 나에게 다시 신발끈을 풀고 집에 들어가래 때마침 지나간 파란색 버스가 자꾸만 약속시간을 애타게 늦추고 갈아탄 지하철은 반대로 달린다 처음부터 나만 모르는 것이었다 추위가 날 막고 시간이 날 막고 모든것들이 가지말라고 그 자릴 막았었다 나만 모르는 것이었다 챙겨나오지 못한 얇은 지갑도 때마침 충전이 안된 낡은 핸드폰도 애써 그시간들을 밀어보려해 바보처럼 나만 모르는 것이었다 추위가 날 막고 시간이 날 막고 모든것들이 가지말라고 그자릴 막아섰다 나만 모르는 것이었다 사소한 것들이 불편하게 해도 기다려왔던 우리 시간이 마지막이 될 줄은 나만 모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