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걸어보네 하얗게 남겨진 채 누군가를 기다리네 우연히 만난 친구의 꼭 연락해 하며 건냈던 명함을 받아들고 멍해져만 가는 나는 짙게 깔린 어둠 위로 어디론가 달려가는 저 불빛은 대체 누굴 찾아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