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와 같은 어둠이 계속되는 길에 나 홀로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저 그곳에 의지할 뿐 기약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진실한 마음을 눈치 못 챈 척 외면하려 한 나이기에 다신 기억을 못한다 해도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수는 없어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뿐인걸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들처럼 빠져나간 날들만이 내 뺨을 스쳐 가는데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뿐인걸 기약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