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언제나 허전했던..네 번째 손가락.. 그 자릴 채운 반지..하나.. A' 너무 예뻐보여서..다 닳을 만큼 매만져서.. 이젠 정말로 내 살..같은데.. B 날 떠나간다고..다 돌려달라고.. 한 웅큼..살을 떼 듯이..잔인한 그 말에.. C 날 사랑했던 그대가..다른 사람 같네요.. 그 표정들과 말투가..낯설어 보여요.. 난 내어주기 싫어요.. 단 하나라서 줄 수 없어요.. 반지를 주면 떠나갈까 봐.. A 왜 내게 이러는지..묻고만 싶은데.. 말보다 눈물 먼저..흘러.. A' 다정했던 사람이..늘 살가웠던 그 사람이.. 짧은 하루사이에..달라져서.. B 날 사랑한다고..날 아껴준다고.. 그래서..그대 품에서..잠이 들었는데.. C 날 사랑했던 그대가.. 다른 사람 같네요.. 그 표정들과 말투가..낯설어 보여요.. 난 내어주기 싫어요.. 단 하나라서 줄 수 없어요.. 반지를 주면 떠나갈까 봐.. D 우리 사랑 이대로..끝나는 건 가요.. 내가 싫은 이유도.. 난 알지 못 해서..그댈 막아서지만.. C 날 버려두지 말아요..나를 데려 가줘요.. 나 혼자 두고 반지만..왜 가져가나요.. 난 그것 밖에 없어요.. 나 간직할 게 그것 뿐이죠.. 내 곁에 있던 그대 흔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