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저 갈대 숲을 지나면 나뭇가지들 흔들이며 소릴내지 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면 호수위에 길게 그림자가 비쳐 진다네 바람이 떠나면 갈대는 외로워서 그 어떤 노래도 다시는 할 수 없네 외로운 호숫가 달이 지고나면 미운 그림자조차 흔적없어 아파하지 바람이 저 갈대 숲을 지나면 나뭇가지들 흔들이며 소릴내지 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면 호수위에 길게 그림자가 비쳐 진다네 바람이 떠나면 갈대는 외로워서 그 어떤 노래도 다시는 할 수 없네 외로운 호숫가 달이 지고나면 미운 그림자조차 흔적없어 아파하지 이별이 슬퍼서 상실의 고통에 갈대는 익숙하게 등이 굽네 하지만 호수는 세월 흘러가도 서글픈 에너벨리의 꿈을 꾸며 춤을 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