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나야만 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왜 변해가야 하는지 왜 이토록 가볍고 쓸쓸해야 하는지 왜 이처럼 어리석은 건지 왜 내게는 어렵기만 한지 마치 딴 세상에 유배된 듯 섞이지 못한채 풀리지 않는 슬픔을 안고서 지네 널 알기전 내 세상엔 두려운 것이 없었는데 이젠 모르겠어 우리가 있는 이곳에 사랑이란 있는지 어디고 널려진 그 사랑한단 말속에 존재하기나 한지 널 알기전 내 세상엔 두려운 것이 없었는데 이젠 모르겠어 우리가 잇는 이곳에 사랑이란 있는지 어디고 널려진 그 사랑한단 말속에 존재하기나 한지 난 이해하고 싶은데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을 마치 딴 세상에 유배된 듯 섞이지 못한채 풀리지 않는 슬픔을 안고서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