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도 모르죠 그꿈들 오랜 시간속에 흑백사진만이 당신의 꿈을 기억하죠(행복한 기억속에) 저녁노을처럼 작아진 어깨로 살아가는 한 남자 이야기 언젠가 술에취해 들어오신 아버지 선물이라 들고 오신 때묻은 인형이 내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드니 잠시 고개를 돌려 내 눈을 훔쳐 난 다시 웃는 얼굴로 아버지의 품속에 고개를 묻고 고마워요 몇 번이고 말해 눈물이 보이지 않도록 슬퍼하시지 않도록 나 꼭 안고 기뿐듯 웃어 더 큰소리로 언젠가 매를 들고 종아릴 때리시던 아버지에게 밉다고 싫다고 소릴 질렀던 난 얼굴을 돌리며 눈물보이시던 그 모습에 가슴이 메어져 말을 못했어 그저 어린마음에 그랬어 내가 정말 철이 없어 또 매일 그랬어 이젠 주름이 한가득 늘어 버리신 아버지의 늘 술에 취하고 피곤에 취해도 가족이라면 또 힘을 내지(언제나 그랬듯이)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울어도 늘 괜찮다고만 말하시네 아무도 (이세상누구도) 모르죠 (무관심 속에서) 아버지 (영원한 사랑과 침묵에 온종일) 난 이것 저것 사달라며 난 이리저리 데리고 가 달라며 가벼운 아버지의 주머닐 흔들곤 했어 무건 어깰 누르며 때쓰곤 했어 힘든 상황도 난 모른체 지쳐 힘든 모습을 난 무시 한 채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또 슬프게 걱정만 더 늘어가게 죄송한 마음 밖에 아픈 다리를 이끌며 오늘도 지하철 계단을 오르셔 양보없는 젊은이 자는척 끝까지 앉아 버텨 허나 주머니 속에 든 복권에 기대로 웃음꽃이 활짝 펴 주말되면 항상 티브앞에서 부푼꿈에 물거픔이 되어 한숨소리로 바꿔 또다시 일상으로 걸어가시는 아버지의 지친 뒷모습 눈물이 또 앞을 가려 늘 술에 취하고 피곤에 취해도 가족이라면 또 힘을 내지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울어도 늘 괜찮다고만 말하시네 오랜 시간 속에 흑백 사진만이 한 남자의 꿈을 기억하죠 아침햇살처럼 따뜻한 빛으로 걸어가는 내 사랑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