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 해야겠어요 씻고 나면 좀 괜찮겠죠 손톱이 자라나듯 금새 잊을 거라고 사람들은 쉽게 말하지만 지워서 지워지는 사랑이 아닐까봐 널 잡지 않았던 게 후회 될까봐 속눈썹을 떼내고 화장을 닦아내면 사랑한 지난 날도 지워질까봐 거울을 바라보다 니 사진 쳐다보다 너라는 그리움 숨이 차게 차올라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오다 보고 싶다 혼자 중얼거린다 이별이 익숙해져서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다며 다시 거울을 보고 내가 나를 달래며 했던 말 또 하는 날 어떻게 하니 지워서 지워지는 사랑이 아닐까봐 널 잡지 않았던게 후회 될까봐 속눈썹을 떼내고 화장을 닦아내면 사랑한 지난 날도 지워질까봐 거울을 바라보다 니 사진 쳐다보다 너라는 그리움 숨이 차게 차올라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오다 보고 싶다 혼자 중얼거린다 일 년이 지난 후에도 십 년이 지난 후에도 사랑은 너 하나일까봐 너 하나 뿐일까봐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지워봐도 비우고 비워내도 난 너여야만 하나봐 사랑했던 자리에서 기다릴게요 아무래도 난 네 여자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