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언덕 위에 그대가 있네요 저 멀리 그대가 보이는 거 맞죠 다가 갈 수 없어 나 여기 이렇게 바라만 볼 게요 그대 모습 아프긴 한가 봐요 내 맘이 오늘도 우네요 나 괜찮다고 말을 했는데 멀어져 가는 그림자 부여잡고 내 눈물로 대신했던 이런 날엔 (자연스레) 흐르는 빗 방울처럼 이런 날엔 (나 이렇게) 조용히 기대어 앉아 아무 말도 아무 것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이런 날엔) 어떡해요... 보고 싶지 않아 손으로 두 눈을 가려봐요 눈을 감을 수도 없는걸요 빈 틈 사이로 그대의 그 향기가 코끝을 스쳐가요 이런 날엔 (자연스레) 흐르는 빗 방울처럼 이런 날엔 (나 이렇게) 조용히 기대어 앉아 아무 말도 아무 것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바보같은) 이런 날엔 (어떡해요) 어떡해요 자꾸만 생각나는데 (어떡해요) 지쳐가요 슬픔에 주저앉아 아무 말도 아무 것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이런 날엔)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