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꾸다가 눈 뜨는 새 하얀 새벽 너를 찾으려고 헤매는 새 까만 저녁 이제 그만 두고 싶은데 이제 그만 잊고 싶은데 그게 맘 대로 되는 일 아니지 서로 품 안에 안겨서 잠이 들던 밤 새로 내린 커피 향기로 행복한 아침 너무 기분 좋은 순간들 그저 아름다운 추억들 안 가져 가고 전부 두고 가서 고마 워 안 울어 안 울어 네가 미안해 할까 봐 그래서 내게 오다가 다시 멀어지고 말까 봐 안 울어 나 안 울어 눈물이 없는 나니까 처음 헤어지던 그 날에 내 눈에 있는 걸 다 흘렸으니까 어제 일처럼 모든 게 내 가슴 안에 아주 자그마한 버릇도 내 머리 속에 정말 사랑하긴 했는지 정말 사랑받긴 했는지 그 때 기억에 잠시라도 웃어 보니까 안 울어 안 울어 네가 미안해 할까 봐 그래서 내게 오다가 다시 멀어지고 말까 봐 안 울어 나 안 울어 눈물이 없는 나니까 처음 헤어지던 그 날에 내 눈에 있는 걸 다 흘렸으니까 돌아보지 않아도 돌아와 주지 않아도 혹시나 하는 맘에 기다리잖아 하루 더 하루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해 주고 싶은 것들을 그 날 다 해 주고 말 텐데 한 번 더 꼭 한 번 더 날 사랑할지 몰라서 보고 싶어지는 날마다 늘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울어 나 안 울어 눈물이 없는 나니까 처음 헤어지던 그 날에 내 눈에 있는 걸 다 흘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