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가자... 나 오늘밤 고백할게... 너와 함께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 부산으로 떠나자. 손만 잡고 잘 꺼다. 딴 생각은 말아라. Órale Senorita, 막 잔으로 Margarita. 마시고 떠나자. 나와 단 둘이서, 조금 이따... 부를까, 대리기사...? 마지막 기차...? 뭐로 가든 가자. 가스나 와 팅기나...? 어머! 이 오빠, 왜 이렇게 질척거려...? 어서 마시던 김치국은 뱉어버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뭔데...? 왜, 지 혼자 부풀어 있는 건데...? 니도 접때 돼지국밥 묵으러 가고 싶다메...? 맞다, 니 친구 집도 부산 광안리라메...? 이거 뭐, 그냥 살아있네! (살아있네) 지금 퍼뜩 가믄 되는데 또 뭐가 걱정인데...? (follow me) 국밥 먹고 싶댔지 누가 부산까지 간댔어...? (아 쫌!) 혼자 신이 났네, 신이 났어. 사람이 왜 이렇게 빡세...? 커피 마시러 콜롬비아라도 갈 기세... 나 오늘밤 고백할게... 너와 함께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 부산으로 떠나자. 손만 잡고 잘 꺼다. 딴 생각은 말아라. 잠깐 아는 오빠, 아니, 알아가는 오빠, 뭐든 상관없으니까 같이 먹자. 돼지 국밥... 피곤해서 바로 집엔 못 가. 부산에서 좀만 놀까...? 이렇게 된 거 놀자. La vida Loca! 국밥은 우리 동네에도 많아. 거 참, 츄릅츄릅 침 좀 닦아. 어디서 멍멍이 수작인거야...? 진짜 국밥이 먹고 싶은 거야...? (뭐야...?) 지쳐버린 하루 부산에서 돼지국밥 위에 후추 가루 반할 걸, 바로... 딴 생각은 없으니까 손만 잡고 가자. 우리... 너를, 아니 너와 먹고 싶다. 단 둘이... 부산 가서 먹는 국밥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그냥 아는 오빠! 그래, 속는 셈 치고 가자. 딴 생각은 너나 말아라. 나 오늘밤 고백할게... 너와 함께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 부산으로 떠나자. 손만 잡고 잘 꺼다. 딴 생각은 말아라. 부산에 가고 싶다. 바다가 날 부른다. 국밥에 후추! 부추! 고춧가루! (이모~ 부추 많이... 쫌!) 부산에 가고 싶다. 국밥이 날 부른다. 국밥에 후추! 부추! 고춧가루! (재채기) 그래, 안다는데가 어데고...? (부산사람이야...?) 내는 대구. (아~) 됐고, 오데있노...? 국밥집이... (분명히 이쪽 여기 어딨는데...) 술집에 모텔만 천지 삐까린데... 우리 먼 길을 오느라 벌써 밤이 깊어. 어, 좀 피곤하고 쉬고 싶고, 씻고 싶어. 내일 먹자. 힘들어서 국밥이고 뭐고 별로... 그래, 그럼 약속대로 손 만 잡고 자는 걸로... 나 오늘밤 고백할게... 너와 함께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 부산으로 떠나자. 손만 잡고 잘 꺼다. 딴 생각은 말아라. 국밥, 돼지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