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날아와 내 입실에 앉네 내 몸이 따라 흔들리네 그 바람에 시든 잎 하나 톡. 떨어지네 입맞춤으로 인사를 대신하고는 또 어디론가로 날아가네 기약없는 뒷모습을 난 눈으로 따라가네 멀리 날아 ,드높이 날아 혼자서는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을 훨훨 날아,어딘가에 닿을 때 날 대신해 인사를 전해요 노랠부르며 나비가 찾아와서는 꽃들이 말를 전해주네 하얀 날갯짓으로 내 맘을 온통 흔드네 멀리 날아,드높이 날아 혼자서는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상속을 훨훨 날아,어딘가에 닿을 때 날 대신해 안부를 물어요 멀리 날아, 드높이 날아 이름모를 어느 꽃에 내려앉게 될 때 그리운 마음도 가난한 마음도 모두 실어 흩날려 주어요 어디든 날아가 그 곳에 닿을 때 나를 기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