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큰 산 作曲 : 큰 산 나른하다 따사로운 오후 햇살에 취해 평온하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에게 안겨 봄처럼 다가온 그대의 향기 그리움은 시간에게 기댄 채 잊혀졌던 계절을 다시 오게 하고 향기만 남아있던 그대가 불현듯 이내 가슴에 드리운다 들려온다 사뿐하게 내려오는 봄비 소리 떨어진다 흔들리다 지친 꽃잎들이 비와 함께 봄처럼 머물다 간 그대의 자취 이미 흘러간 사랑의 아쉬움보다 힘껏 사랑하지 못한 아쉬움에 내 마음속 깊이 응어리진 그 이름 꽃과 함께 허공에 흩날린 사람아 햇살에 녹아 눈물로 흘러내린 사람아 그대의 향기는 순간을 담아 또다시 오겠지 싱그럽게 내 마음에 봄비처럼 다가왔던 사람아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하던 내 사람아 나리는 꽃잎처럼 내 마음에 앉아 영원으로 피어나라 이 봄의 끝이 오기 전에 있는 힘껏 외쳐본다 사랑하노라 이제야 나지막이 불러보는 그 이름 흩날리는 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