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남자 좋다고 나를 구박하더니 이제는 점점 내가 좋대 두 눈엔 하트 모양 콩깍지가 쓰인 것 같아 말도 안 된대 정말 말이 안 된대 너를 처음 본 순간 사랑인지 몰랐어 그저 편한 친구라고 느꼈어 부스스한 머리에 맨날 추리닝만 입고서 나를 졸졸 따라다녔어 사랑은 이렇게 오나 봐 널 사랑할 줄은 몰랐어 자존심이 상해서 널 멀리해봐도 오직 내 머리는 너를 생각해 미쳤나 봐 말도 안 돼 내가 널 정말 사랑하게 됐나 봐 혹시 건강 다칠까 밥 안 먹고 다닐까 전화로 구박을 하기 시작해 행복한 잔소리에 나는 하늘을 날아올라 절대 놓지 않아 널 사랑할 거야 몇 번을 생각해도 내 스타일 아닌데 하루 종일 네가 신경이 쓰여 포기해야 하나 봐 네가 좋아지기 시작해 너무 좋아 너무 겁이 나 사랑은 이렇게 오나 봐 널 사랑할 줄은 몰랐어 자존심이 상해서 널 멀리해봐도 오직 내 머리는 너를 생각해 미쳤나 봐 말도 안 돼 내가 널 정말 사랑하게 됐나 봐 사랑이 변하지 않도록 내가 너를 대신 지켜줄 거야 행복한 웃음소리 더 크게 웃어 봐 내 마음은 너에게 달려가고 있잖아 널 사랑해 말도 안 돼 내가 널 정말 사랑하게 됐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