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490]너에게 덮을 코트를 빌려 [00:17.000]집을 나섰지 주머니 속엔 [00:22.000]마른 모래 삼월의 기차표 [00:30.490]거리는 이제 삼월의 문턱 [00:34.000]코트 차림은 나 밖에 없지 [00:38.000]뭐 어때 난 추운게 싫은걸 우 [00:47.000]도시는 온통 새옷을 권해 [00:51.000]난 눈길도 주지 않지 [00:56.490]방금전까지 안고 있었던 사람 [01:00.090]꿈속의 이슬 [01:04.000]봄의 바닷가 코트차림의 [01:08.090]니가 떠올라 웃고 말았어 [01:12.090]뭐어때 넌 추운게 싫은걸 우우우우 [01:55.000]그때 모래톱을 걷던 니 곁에 [01:59.000]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몰라 [02:03.000]그런 생각에 찬 바닷바람이 [02:07.000]맘속 깊이 불어와 [02:11.000]코트도 막지 못해 [02:17.000]언제까지나 함께 있어달라는 눈빛으로 [02:23.480]잠에서 깨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 [02:34.000]내년 삼월에 함께 있어줘 [02:38.000]바다를 가서 주머니 속에 [02:43.000]마른 모래 털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