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탁이야 이제 니 모습을 보여줘 멀리 또 여기까지 따라 왔잖아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그런 말은 하지마 지친 너에게도 힘들거라 생각해 믿고 싶었어 너의 말을 우리 함께한 시간들이 끝이 아니라 대답해줘 마지막 부탁이야 창 밖을 바라보며 그냥 한숨만 쉬는 너 오히려 내 대답을 듣고 싶은 거니 창백한 니 얼굴엔 뭔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말 못할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 약속했잖아 나의 눈에 지킬거라고 말했자나 설마 이런게 사랑해서 떠난다는 흔한 말 마지막 부탁이야 니 모습을 보여줘 내가 좀더 자유로울 수 있게 놓아줘 울면서 애원하는 내게 마지막 친절을 외면하는 척하지 말고 베풀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