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폭탄되어 가슴을 위협하는 날 숨어지낼까 동굴 속으로 무너진 바위 위에 앉아 별빛을 몸으로 느낀 그 순간에 난 온몸이 고슴도치 떨려 사막에 거친 모래바람 불때면 내뒤에 숨겨진 더러운 벌레들을 날리고 싶어 슬픈 생각과 추악한 기억들 그날의 하늘 다시 보고 싶어져 짙은 냄새와 느린 애벌레들 숨이 멈춘 듯 떠나고 싶어 숲속의 속삭임이 잔잔해 지는 무렵에는 눈이 떠져서 난 공포가 밀려와 사막에 거친 모래바람 불때면 내뒤에 숨겨진 더러운 벌레들을 날리고 싶어 슬픈 생각과 추악한 기억들 그날의 하늘 다시 보고 싶어져 짙은 냄새와 느린 애벌레들 숨이 멈춘 듯 떠나고 싶어 별들이 눈앞에 쏟아져 휘어진 세상을 이 눈물로 다 쏟아내 버리고 싶어 슬픈 생각과 추악한 기억들 그날의 하늘 다시 보고 싶어져 짙은 흙냄새와 느린 애벌레들 숨이 멈춘 듯 떠나고 싶어 멜로디 언덕 그 곳에 흡수된 순수한 기억들에 뒹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