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다가온 그날의 희미한 기억 내리는 가을 위로 흩어져버리는 내 작은 꿈들 어김없이 시간은 차갑게 나를 버리고 언제나 이 자리에 같은 얼굴로 난 하늘을 보네 기억해 하늘을 내 맘속에 스쳐갔던 바람 내 주위를 감싸던 그 가을의 모든 것을 기억해 이젠… 바람의 속삭임에 날려 보낸 기억 또 한 번의 계절은 꿈꾸듯 나를 지나고 돌아올 겨울 위로 또다시 버려질 바람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