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북한 사랑 지금의 너와 난 수북한 사랑 비뚤은 걸음은 쌓이고 쌓여 세상 못난 마음이 만나 어느새 수북한 사랑 서투른 너와 난 수북한 사랑 삼켰던 울음은 쌓이고 쌓여 작고 여린 마음이 만나 고마운 수북한 사랑 마음을 좀 몰라줘서 미안해요 가끔은 막 애처럼 굴어요 오늘도 내 노래는 쓸쓸하게 들리죠 그런가요 같이 나가요 울 동네 어디라도 좁은 시장 골목길 깍지 손 바깥공기 냄새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아요 시간은 벌써 저녁이네요 부르던 노래는 쌓이고 쌓여 예쁜 마음 기억난다면 그래요 수북한 사랑 가끔은 좀 늦곤 해서 미안해요 뻔한 얘기 늘어놓곤 기대죠 마음 아픈 날 노랜 따뜻하게 들리면 좋겠어요 보러 가요 기다리던 영화 한 편 지하상가 만원 쇼핑 커피 한 잔 걸음 맞춰 걷기 추적추적 빗소리 참 좋아요 느끼며 느끼지 못한 시간 속 알며 알 수 없던 나날들 아무도 모르게 차곡차곡 너와 난 수북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