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디언캐니(D`uncanny) 作曲 : snareofgxd/디언캐니(D`uncanny) 먼지로 가득 뒤덮인 이 도시의 하늘은 회색 비가 내린 다음날엔 어김없이 숨을 마시고 뱉네 먼지로 가득 뒤덮인 이 도시의 하늘은 회색 비가 내린 다음날은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 (떠나갈 수 없어)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 첫 기억은 압구정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했던 파티 엄마의 건반은 항상 형의 독차지 난 크레파슬 찾지 그때 그린 그림들은 액자를 해놨지 그 담에 이사 간 천호동 새로 간 동네는 뭔가 어려워 또 IMF가 터졌어 잘 몰랐네 어려서 그 추운 집에서 아빠는 그때 아마 말없이 고개를 떨궜어 명일동의 반 지하방 그 좁은 데서 어떻게 네 가족이 잤을까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 그때를 지나와서 내겐 가족뿐이지 이모의 도움으로 이사 간 옥수동에서 보낸 나의 사춘기 맞아 난 졌어 열등감에 상처 줬음 미안 나의 사과를 받아주길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 (떠나갈 수 없어)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 고등학생 때는 충남 또 재수생일 땐 서현에서 군대를 다녀오고 다시 나는 나의 집으로 어딜 가도 역시 집이 좋구만 안 좋은 일도 많았지 아니 더 많았지 그래도 어김없이 가족들은 나를 맞이했지 집엔 작은 고양이 엄말 따라다니지 또 마당에는 둘도 없는 우리 이쁜 강아지 las vegas, okinawa, ulan bator 속초 혹은 전주, 부산 또는 어딜 가도 난 알아 여기와 비슷한 덴 없어 내 고향 나의 집, 서울이 내 거처 혐오로 뒤덮여 버린 나의 서울 상처받고 상처 주네 사람들은 또 난 답은 모르겠고 너도 행복하길 바래 또 행복하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야 해 먼지로 가득 뒤덮인 이 도시의 하늘은 회색 비가 내린 다음날엔 어김없이 숨을 마시고 뱉네 먼지로 가득 뒤덮인 이 도시의 하늘은 회색 비가 내린 다음날은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 음 서울, 나의 서울 난 널 떠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