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The Mind 作曲 : The Mind 겨울 냄새로 코가 시큰해져 내내 걸려있던 외투를 꺼냈어 부산스럽게 되게 엄청 바쁜 척 벌써 다음 다음 작품 준비하고 있어 난 언제쯤 술래 될지 내 인생에서 호흡이 빡세 맨날 도망치기 바빠서 뻘꿈 꾸다 7시에 깨도 자는 척 이미 timetable은 애진작에 망가졌어 4월에 말하기 편했지 5월 언제 한번 보자 여름가기 전에 반팔입고 넉넉하게 보자 그냥 시간 너무 잡지 말고 편할때 연락하자 그러고 아무도 안 만났네 애꿎은 은비만 아니 요즘 그 놈도 볼 시간 없다 그래 알아 알아 다들 바빠 그래 겨울 냄새로 코가 시큰해 내내 걸려있던 외투를 꺼냈네 어쨌든 한다는게 중요한거야 잠은 늘고 눈 밑에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내 몸이 핸개라는 것과 내 몸의 한계라는 것과 상대성 이론 사이에서 정신만 사납잖아 기다리는 거 되게 잘하는 편 그래서 맘에 낙서할 시간 같은거 없어 쉴 때마다 찌릿하게 외로운 건 그냥 만성질환이라 이해하고 넘어가지 뭐 빨리 가느라 신중할 시간 없고 한 번 되돌아보느라 좀만 이따 떠나자고 너무 사랑해서 잊기에 너무 바쁘고 누굴 미워하느라 사랑은 아마 다 잊었어 언제 어른 되냐고 빌었었는데 언제 어른 됐냐고 빌게 돼버렸는데 잠깐 눈 붙혔다 뜨면 벌써 오후가 됐는데 밤의 초침소리는 아직도 너무 크네 벌써 태인이도 내년이면 초딩이네 아버지 환갑잔치 걱정 다음달 부터 해야 돼 결혼하냐고 놀라서 되 묻는 짓 이제 안해 나이 값은 주식시장 처럼 들쑥 날쑥해도 어깨 늘어 뜨린 채로 술 잔을 채우는 일 로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 버리고 싶진 않지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지금을 보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