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김명재 作曲 : 김명재 해가 드는 창 너머 미래로부터 빌려 온 오늘이 줄어드네 있어 보이는 말들과 초라한 정신승리도 어딘지 낡아가네 아아아 권태로운 희망보다 정직한 절망을 아아아 기꺼이 무너지지 저 시작을 위해 누구의 편도 아닌 바람을 발로 차면서 어딘가 향하는데 적시기엔 미흡했고 어렸던 나의 노래는 당신께 닿지 못했네 같은 선택을 했겠지 다시 그 날이 와도 어쩔 수 없는 그게 나였겠지 좀 독창적으로 망했더라면 소용 모를 일에 몰두했더라면 좀 자주 부끄러움을 느꼈다면 그 밤도 그러했더라면 아아아아 나의 지난한 노래가 이 밤을 섬기고 아아아아 어쩔 수 없이 계속 가야겠지 어떤 위대함에 복무했더라면 희열을 가지고 살아갔더라면 했더라면 했던 일들 알았다면 그 밤도 그러 했더라면 어떤 칭찬들을 배반했더라면 우리의 사랑에 헌신했더라면 너무 쉽게 용서하지 않았다면 그 밤도 그러 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