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37] 작사 : 현시인 [00:00.929] 작곡 : dsel, 현시인 [00:01.970] 편곡 : dsel [00:12.968]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0:37.299]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0:39.700] 여기 인천시의 날씨는 매스껍고 더럽지 [00:42.788]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더러운 나라서 [00:46.053] 어딜 가나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워 [00:49.320]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0:52.269] 여기 난 온전한 나로서 나를 이곳에 담지 [00:55.352] 우리 엄마를 꼭 빼닮은 내가 나이기 이전에 [00:58.481] 진짜 내가 궁굼해서 나를 써내어 풀어내 [01:01.704] 하나 아홉 96 8월 16일에 여름 [01:04.876] 어느 병원에서 낳은 어느 누군가의 아들 [01:07.912] 하나 아홉 96 8월 16일에 여름 [01:11.134] 어느 병원에서 낳은 어느 누군가의 아들 [01:14.763] 할머니 손에 핏덩일 건내주고 사라진 [01:17.397] 두 분은 본적 없이 자란게 기억의 시작인 [01:20.435] 내 유년기의 전부 행복은 늘 선물 [01:23.479] 받아본 적 없기에 언제나 어색했던 얼굴 [01:26.830]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1:29.641] 거기 날씨는 어떤지를 매번 허공에 물었지 [01:32.684] 혼자서 삼켜댄 눈물은 나의 호수에 빗대어 [01:35.721] 둥굴게 달이 뜨던 날이면 외로움을 가득 채웠어 [01:38.805]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1:41.933] 그댄 어떠한 이유로 날 혼자 두고 갔는지 [01:45.019] 묻기엔 너무나 먼 거리 조용히 조금씩 [01:48.422] 깊어진 마음의 골은 혼자 감당키 벅찼지 [01:51.596]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1:54.637] 내게 다가온 모두를 매정하게 내쳤지 [01:57.810] 애초에 상처 받을 일 없게 차라리 혼자가 편해 [02:01.028] 라고 말하며 정작 날 가둔 건 나일지도 [02:04.251]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02:07.108] 멍하니 부던 바람을 느껴본 게 언젠지도 [02:10.282] 이젠 기억이 가물해 모든게 어지럽게 [02:13.319] 날 괴롭힌단 생각이 드는 영원히 난 술래 [02:40.997]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