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 현시인 작곡 : dsel, 현시인 편곡 : dsel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여기 인천시의 날씨는 매스껍고 더럽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더러운 나라서 어딜 가나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워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여기 난 온전한 나로서 나를 이곳에 담지 우리 엄마를 꼭 빼닮은 내가 나이기 이전에 진짜 내가 궁굼해서 나를 써내어 풀어내 하나 아홉 96 8월 16일에 여름 어느 병원에서 낳은 어느 누군가의 아들 하나 아홉 96 8월 16일에 여름 어느 병원에서 낳은 어느 누군가의 아들 할머니 손에 핏덩일 건내주고 사라진 두 분은 본적 없이 자란게 기억의 시작인 내 유년기의 전부 행복은 늘 선물 받아본 적 없기에 언제나 어색했던 얼굴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거기 날씨는 어떤지를 매번 허공에 물었지 혼자서 삼켜댄 눈물은 나의 호수에 빗대어 둥굴게 달이 뜨던 날이면 외로움을 가득 채웠어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그댄 어떠한 이유로 날 혼자 두고 갔는지 묻기엔 너무나 먼 거리 조용히 조금씩 깊어진 마음의 골은 혼자 감당키 벅찼지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내게 다가온 모두를 매정하게 내쳤지 애초에 상처 받을 일 없게 차라리 혼자가 편해 라고 말하며 정작 날 가둔 건 나일지도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 멍하니 부던 바람을 느껴본 게 언젠지도 이젠 기억이 가물해 모든게 어지럽게 날 괴롭힌단 생각이 드는 영원히 난 술래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향 바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