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저 바람은 모퉁이 에 서성이는 날 설레게 해 따가웠던 저 햇살은 천천히 걷고 있는 나를 재촉해 어느새 계절은 지나고 키가 조금 자라고 음 혼자뿐이라는 생각은 가슴 속 한구석에 잠시 동안 밀어둔다 떨어지는 꽃잎 사일 걸어도 더 이상 눈물이 나질 않고 촉촉하게 내린 비에 온몸을 적시지 않아도 될 때쯤 어느새 계절은 지나고 키가 조금 자라고 음 혼자뿐이라는 생각은 가슴 속 한구석에 잠시 동안 밀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