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고요 作曲 : 고요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 오늘도 비가 내리고 무섭게 천둥도 치고 그저 그렇게 무뎌져 가는 거지 어제 외로웠던 만큼 내일 더 빛날 테니까 달라진 게 없어 요즘엔 한숨마저 습해 달아오른 날씨는 말없이 나를 지치게 해 너도 똑같겠지 어쩌면 너와 나 모두가 괜히 서운한 맘에 상처받고 혼자 아파하는 게 외로워서 그래 다 괜찮은 척 지나가도 위로가 필요하잖아 모른 척하는 거잖아 서운한 감정은 왜 내게만 못되게 구는데 비가 좀 그쳤으면 해 마음이 편하질 못해 버려진 길고양이만 내게 손 내밀어 줘 시간은 항상 그렇듯 모른 척 지나가고 우산에 가려진 표정들 알맹이 없는 대화들 말라버린 마음에 비가 내려도 똑같은 사람들 아무도 없는 내 방에 흘러내린 감정은 왜 괜히 날 초라하게 해 남은 건 미움뿐인데 뿌옇게 변한 창문 속 보이지 않는 질투들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 끝에 외로운 사람들 부풀어 오른 단어들 날을 세운 감정들 상처 입은 마음은 주워 담을 수 없는 증발한 내 행복들 찾아보면 또 없는 곁에 있다 너와 같은 존재들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 오늘도 비가 내리고 무섭게 천둥도 치고 그저 그렇게 무뎌져 가는 거지 어제 외로웠던 만큼 내일 더 빛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