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박경환/이사라 作曲 : 박경환/이사라 포근한 오후 나른해질 시간 누군가 내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가만히 귀 기울여 좀 더 듣고 싶어. 음... 나른한 햇살 오랜만에 산책 추웠던 겨울 모두 지나간 것 같아 한동안 미뤄뒀던 일들을 해볼까 동네를 한 바퀴 돌며 봄을 알려주는 아이들이 교문 앞에 재잘거릴 때 얼마 전까지 너희와 함께던 내 모습이 떠오르는 하교길 난 어느샌가 그 속에서 걷지 누구도 나를 쳐다보진 않지만 어쩐지 어색해서 이어폰을 낀 채 동네를 서성거리네 길을 헤매이다 마주한 골목엔 잊고 있었던 내 어린 시절이 나무 위 보도블럭 작은 틈 새 다 그대로인데 집으로 가는 길을 함께 했던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가끔은 너희들을 잊고 지내지만 우리가 떠들던 소리가 들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