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규민 作曲 : 규민 나비야 노란 나비야 어쩌면 봄이 온 것 같구나 꽃밭에 네가 앉아 있는 게 마치 아이처럼 곱고 희기만 하구나 서릿발 치는 무거운 흙 속에서 간절한 꿈을 품었을 텐데 넘을 수 없는 울타리 밖에선 나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저기 언덕 넘어 바다를 건너온 아이야 내 곁에 잠시 머물다 가렴 포르르 날아가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너와 내 가슴에 노란 꿈을 피워주렴 즈려 밟힌 꽃 무너진 철망 속에 결국 남은 것 하나 없는데 일그러진 욕심 하나 때문에 이 모든 걸 잃어버렸네 저기 언덕 넘어 바다를 건너온 아이야 내 곁에 잠시 머물다 가렴 포르르 날아가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너와 내 가슴에 노란 꿈을 피워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