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A9904 作曲 : 에이디(A.D)/A9904 여긴 들어오지마 이 테두리 안 넘치는 감정들도 내 일부니까 사람들은 말하지 이런 날 보니까 '나약하고 네 정신이 썩어버린 탓이네' 무너지는 날들의 반복되는 삶 잘못이니까, 내 잘못이니까 그래, 그대 말처럼 나는 덜 컸으니까 근데 성장하니 아픔 역시 커져가니까 이 커져버린 고통의 흉터는 모든 생각을 덮으러 머리까지 왔네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엔 조금 늦어진 거 같아서 난 또 겁나네 '괜찮아, 오늘은...' '괜찮아, 오늘은...' 혼자 다짐하고 다짐하며 말하지 계속 난 '괜찮아, 오늘은...' 언제부터 이 모든 게 잘못된 걸까? 어렸을 땐 그 모든 게 어린이의 날처럼 설렘과 행복 안에 묻혀 지냈지만 그때의 나와 함께 묻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묻어가니까 버거운 현실에 고개는 숙여가니까 이런 투정들로 인해 계속 취해가는 날이 많아질수록 진짜 난 죽어가니까 이게 정말 다 나의 잘못입니까? 아버지를 돕지 못한 게 잘못입니까? 그때에 내가 너무 어려서 아버지께 간을 주지 못한 게 내 잘못입니까? 줄 수 있다 하며 속으로 떨며 겁나던 이런 아들이 아빠에게 잘못입니까? 피가 섞인 가족들도 자기 자식 귀해 작은 간하나 주지 못한 게 내 잘못입니까? 엄마, 내가 정말 무너져갔을 때 달랑 편지하나 두고 집을 떠날 때 죽으려 하셨어요? 방 문이 닫힐 때 우린 소통마저 단절됐지만 사실 그날 울면서 온 동네를 종일 찾아봤는데 더 슬펐던 건 그러지 못한 이유가 형이란 존재가 엄마의 이유야, 비록 내가 아니어도, 어차피 괜찮아 사랑 받길 원해, 사랑 받길 원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사랑 받길 원해 왜냐 죽고 싶지 않기에 다시 지옥 같은 곳으로 절대로 다시 가지 않길 원해 나 가지 않길 원해 그곳은 너무 어둡고 겁이 나기에 정말 가고 싶지 않아, 가지 않길 원해 죽고 싶지 않아 절대 가지 않길 원해 당신이 볼 땐 내가 추한가요? 병신 같은 투정 별거 가요? 이 또한 감기 같은 거라네요 그녀가 내게 말했듯이 나 괜찮아요 당신이 볼 땐 내가 추한가요? 병신 같은 투정 별거 가요? 이 또한 감기 같은 거라네요 그녀가 내게 말했듯이 나 괜찮아요 사랑 받길 원해, 사랑 받길 원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사랑 받길 원해 왜냐 죽고 싶지 않기에 다시 지옥 같은 곳으로 절대로 다시 가지 않길 원해 나 가지 않길 원해 그곳은 너무 어둡고 겁이 나기에 정말 가고 싶지 않아, 가지 않길 원해 죽고 싶지 않아 절대 가지 않길 원해